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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지끈지끈, 두통 한달 4회 이상이면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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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29 14:59 조회1,997회 조회1,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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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주부 심연옥 씨(가명, 인천 연수구)는 한동안 견딜만했던 두통이 겨울이 온 뒤 부쩍 심해지면서 일상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외출하거나 주변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싫어지는 등 일상이 무기력하고 우울한 마음까지 들었다. 그럼에도 어떤 종류의 두통인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의심 없이 두통약만 습관적으로 복용 중이다.


추위는 두통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다. 겨울에는 낮은 기온 탓에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어서 간단히 진통제를 복용해 해결하려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잦은 진통제 복용은 약물 부작용을 유발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약물의존성 두통이 동반돼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김월민 기분좋은신경과 원장(신경과 전문의)은 “두통은 다양한 발병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 없이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원인질환이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이 한 달에 4회 이상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충분히 진단해보고 적절한 치료를 시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만성두통은 두통 증상이 한 달에 15일 이상, 3개월 넘게 지속되는 상태로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정밀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할 때가 적잖다. 편두통도 정확한 원인 진단이 쉽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약 50만명이다. 김월민 원장은 “편두통은 머리 혈관의 기능이상에 의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의 일종”이라며 “머리 한쪽이 아픈 두통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머리 전체에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통이 4~72시간 지속되고 메스꺼움, 구토, 눈부심 등이 동반되는 게 특징으로 계속 방치하면 1~2년 내에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성적인 편두통을 계속 진통제로 해소하려다간 소화기장애 등 부작용이 동반되거나, 내성으로 약물 효과가 점점 감소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악물 복용 횟수나 복용량을 늘릴수록 부작용 위험도 높아진다.


만성 두통을 치료하려면 전문의와 상담한 뒤 적절한 약물요법을 받거나, 약물 의존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을 병행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진통제의 효과가 덜했던 만성두통과 편두통에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가 도입됐다.


보톡스 약물의 주성분은 보툴리눔균에서 나오는 성분인 보툴리눔톡신이다. 이 성분은 신경에 작용해 통증전달물질을 차단한다. 처음에는 사시나 뇌성마비·중풍 환자의 근육경직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치료 등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주름 개선을 위한 미용성형에 이용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톡스가 두통치료에도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으면서 두통 환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월민 원장은 “만성 편두통 치료에 사용되는 보톡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두통치료 용도로 정식 승인을 받은 약물로 안전하고 시술이 간단하다”며 “증상에 따라 이마, 관자놀이, 뒷목근육 등 부위에 골고루 주사하면 효과가 약 3개월간 유지돼 진통제에 의존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의 치료만으로 두통을 완화할 수 있고, 한 연구결과 두통 환자에게 보톡스치료를 12주 간격으로 1년간 시행한 결과 환자의 70%에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 -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112702002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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